목차
시작하며.
12월 말~ 2월말 까지의 모든 여정이 끝났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고, 스스로 정말 많이 성장했기때문에 결과를 떠나 굉장히 만족스럽고 좋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 이후였으니..
솔직히 작년 연말부터 내게는 정말 많은 기회가 주어졌었다.
싸피, 현대오토에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카카오뱅크 등등.... 최종합격을 했던것들도 있었고, 분위기가 정말 좋아 계속 붙잡고 있으면 되겠다 싶은것들도 있었다.
인턴십 초반에는 반반차를 쓰고 면접을 보기도 했었는데...
아무튼, 인턴십 초반 굉장히 불안하고 막연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다..! 라는 확신과 함께 일이 너무너무 즐거웠다.
나는 대학교에 진학했을때부터 늘 'JAVA' 에 매몰되어있었고, 작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솔리디티, 타입스크립트, 파이썬, 장고 등등 경험하지 않았던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건드려보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이번 인턴십을 통해 C#과 닷넷을 맛보며 얕지만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얻은 전환면접의 기회와 최종 합격 및 정직원 전환 이라는 결과로써 내가 생각했던 방향성이 결코 그른 방향은 아니였다는걸 스스로 증명하게 되었다.
작은 업체부터 시작해서 스타트업 등 첫 직장이 될지도 몰랐던 정말 많은 곳들을 거쳐오며 결국 정말 좋은 곳에서 정말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늘 내가 생각했던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내 스스로를 조정하며 나아가볼 예정이다.
아무튼, 오늘은 인턴십을 하며 생각했던것들 중 일부를 좀더 살을 붙여 끄적여보고, 전환면접과 이후 최종합격까지 모든 과정들을 짧게나마 적어보고자 한다.
역시 대외비라고 생각되는것들은 최대한 배제할 예정이다.
졸업 및 인턴,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며 마주한 언어들.
두번의 인턴 근무와 취업 준비를 하며 꽤나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에 대해 고민해봤다.
백엔드쪽을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토대로 여러 공부를 해왔다.
최근들어, 장고나 스프링 등을 공부하며 백엔드 분야에서 첫발을 내딛고자 열심히 노력하였는데, 그 결과 좋은 환경에서 시작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타 프레임워크와 언어를 을 공부하며 매일매일 정말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고, 정말 실력있고 좋은 분들과 함께 쑥쑥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 주변 지인들로부터 닷넷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을 들으며 정말 닷넷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국 si판이 기형적으로 자바를 많이 써서 어쩔 수 없이 스프링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난, 언어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뭔가를 하는 과정에서 접하는 이슈나 여러 사고들이 정말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도 여러 시니어 개발자분들께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천천히 정리해본다.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여러 의견들, 사례들)
1.
국내 서비스 백엔드는 닷넷을 사용하는곳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건 아니고 해외로 눈돌리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백엔드에선 언어 경험보다는 컴포넌트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대용량 처리 기법, 패턴...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 등을 염두해두면 좋을것이다.
글로벌하게 보면 .net도 포지션이 꽤 크기는 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어를 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닌, 뭘 했는지가 중요하다.
2.
우선 주니어 개발자의 위치에선, 회사에서 서비스가 어떻게 개발되고 그 전체적인 개발 구조와 방법론에 대해서 적당히 파악하는게 먼저이다. 멀리 보아야 하니, 당장은 현재 위치한 곳에서의 언어를 그대로 하고, 같은팀 + 다른 조직 / 팀 분들과 친하게 지내며 어떤 업무가 재미있어보이고 더 관심이 가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게 우선이다.
지금 당장 뭔가 너무 뒤를 생각할때가 아니다. 배울게 너무 많다. 현재 위치하고있는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것들에 대해서 빠르고 확실하게 취하면 된다.
현재 뭔가 정리에 집중할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서비스들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각각 컴포넌트를 찍어먹어보면서 본인의 성향에 맞는 역할을 찾아가야한다.
예를 들면 플랫폼류인경우, 본인이 속해있는 개발팀에서 인증 api 스펙은 어떻게 되어있고, 왜 그렇게 결정됐으며 데이터는 어떻게 받아서 어떻게 디비에 적재되고 그걸 어느부서에서 어떻게 가져가서 어떻게 확인하는지...
3.
주니어 4년동안 노드 백엔드 하던분이 노드로 N사 면접 후 자바로 백엔드하고있는 경우도 있다.
자바만 하다가 N사 가서 고랭 하는 분도 있다. 입사후 헤드퍼스트 고 책 던져주고 회사 코드와 책을 보며 공부하라던..
나중에 일 하다보면 어떤 기능은 어떤 언어로 구현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내공이 쌓일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고민하지말자.
4.
최대한 뭐든 물어보고 다녀라.
인생에 가장 바보스러운 시기라고 생각하고 많이 물어보고 얻어내야한다.
아무튼,
뭔가 만들기에만 집중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것들에 대해서 왜 그런건지, 또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건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이 든다.
학부때부터 자바는~~ 파이썬은~~ c는~~ 하면서 굉장히 각각의 언어가 갖는 포지션과 현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왔는데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스스로 개발언어라는 그 자체에 굉장히 깊게 매몰되어있던것같다.
전환면접(인성면접)
전환면접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부분들은 8주간의 인턴십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이번 과정은 기술적인 부분은 완전히 배제가 된 후 진행되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정말 즐겁게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 질문들은 포트폴리오(자소서) 기반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특정 상황에서의 내 생각들을 말하는식으로 진행되었다.
무조건 정답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기보단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내 생각을 이유와 함께 소신있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최종 합격 및 정규직 전환.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다.
내 성격상 일단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붙잡게 되는데, 지난 8주간 너무 재미있었고 원하던 직군에서 원하던 부분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
거기다 처우도 좋아 더더욱 일할맛이 날 것 같다.
아무튼..
지금까지 잘 닦은 초석을 토대로 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이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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