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2021 펄어비스 채용연계형 겨울 인턴십 합격 후기...겸 끄적끄적.

지과쌤 2022. 1. 19.

목차

    시작하며.

     

    2021년 10월..? 11월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반, 진짜 큰물에서 놀 수 있겠다는 기대감 반.

    정말 하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준비했던 펄어비스 채용연계형 인턴쉽에 최종 합격했다.

     

    대용량 서비스를 다뤄보고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그 생각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매일매일 너무나도 즐겁게 출퇴근을 하고있다.

     

    스마일게이트 데브캠프에 최종탈락한 후, 케어데이에서 굉장히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해당 피드백들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시간들 덕분에 지금 이런 경험들을 하고있지 않을까 싶고, 같은 부서 인턴분들 모두 실력이 좋으셔서 정말 많은 자극을 받으며 나만의 러닝커브를 그려가고 있다.

     

    적어두고싶은 말들이 너무 많지만.. 특히나 채용 과정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들은 보안상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고, 근무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무튼, 써야지 써야지 하며 매번 생각만 하다가 정말 다 잊어버릴것같아 도닥도닥 키보드를 잡아본다.

    지원 준비

    최근 it업계에서 채용연계형으로 인턴을 뽑아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형태의 채용이 늘고있다.

    이전에 지원했었던 스마일게이트 데브캠프도 같다고 볼 수 있고, 넥슨의 넥토리얼도 마찬가지였던것같다.

     

    코딩테스트에서 번번히 벽을 느끼며 힘듦을 느끼고 있던 와중에 채용연계형 전형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무래도 배우고 실무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내 잠재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회라고 여겼다.

     

    6월, 퇴사를 하며 개인프로젝트나 cs 기초 등 여러가지 기본기들을 정비하며 공부를 하던 와중, 인턴십 공고를 보게 되었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서류 전형

    1. 본인의 성격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최소 1자, 최대 1,000자 입력 가능)

    2.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성실히 수행한 경험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최소 1자, 최대 1,000자 입력 가능)

    3. 장애물이나 난관을 극복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기울였던 노력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최소 1자, 최대 1,000자 입력 가능)

    4. 평소 펄어비스에 대해 생각하는 바와 수많은 게임 회사 중 펄어비스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세요.(최소 1자, 최대 1,000자 입력 가능)

    역량기술서 업무관련 경험 및 경력이 있는 경우 작성바랍니다.(최소 1자, 최대 1,500자 입력 가능)

    그저 솔직하게 썼다.

    문항별 어떤 부분을 묻고싶은건지 충분히 생각한 후 그 부분을 잘 쓰려고 노력했던것같다.

     

    성격에 대해서는 명확한 내 장점과 단점에 관하여 썼고 특히 단점 관련해서 여러 가이드나 유튜브 등등.. 여러곳들을 보면 장점같은 단점을 쓰라고 되어있었는데.. 그냥 솔직하게 쓰고싶기도 했고, 실제로 그 단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극복하기위해 노력하고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 솔직하게 작성하였다.

     

    2번과 3번같은경우, 이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적었다.

    개발을 하며 단순히 결과물만 만들어내기보다 과정에 신경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서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적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4번은 검은사막을 플레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펄어비스라는 회사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냈다. 그리고 단순히 입사를 위한 말이 아닌, 내가 갖고있는 계획과 꿈 등을 이야기하며 단순히 "선택한 이유" 가 아닌, 펄어비스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를 적었다.

    과제 전형 (필기시험)

    외부 기관에서 진행된 필기시험

    필기시험 관련해서는 사실 어느정도까지 적어도 될지 모르겠다... 당일 시험 전 보안서약서를 쓰기도 했고, 워낙 공개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뭘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참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보안서약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뭘 어떻게 준비하면될지.. 를 적어본다면...음..

     

    본인이 지원한 직군에 관련하여 정말 얕은 부분부터 깊은 부분까지 물어봤던것 같고, 실제로 뭔가 만들 수 있을지에 관해서도 알아보려 했던것 같았다는점..? 으로 줄여 이야기할 수 있을것같다.

     

    그냥 외우거나 누가 시켜서 하기만 하면 절대 붙을 수 없고, 진짜 내가 좋아해서 그 부분에 대해 뭔가 실제로 이것저것 해본다면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자격 요건을 보면 ~~가 가능한 사람, ~~가 갖춰진 사람, ~~에 관심이 많은사람.. 정도가 적혀있는데

    진짜 내가 ~~가 가능하고, ~~가 갖춰지고, ~~에 관심이 많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물어봤던 것 같다.

    모집부문 설명

    한마디로, 그저 IT직군이 돈을 많이주니까, 그냥 시키는대로 열심히만 한 사람들은 뽑지 않겠다는 말이였던것같다.

    필기시험 후 받은 면접(?)비

    면접(?)비도 받았다.

    소소하게 감동했고, 더욱 더 붙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재미있게, 즐겁게, 열심히 할거면 좀더 직원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는곳에서 내 꿈을 펼치고 싶었다.

    방긋..

    면접전형

    필기전형 합격 후, 면접전형을 준비했다.

     

    면접전형은 줌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었고, 다대다 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기전형에 합격하여 면접전형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굿즈를 선물해줬는데 너무 귀여웠고 아직도 간간히 잘 쓰고있다ㅋㅋ

    졸귀탱 흑정령 담요와 편지..(감동)

    아무튼 면접전형 준비는 크게 공을 들이거나... 따로 스크립트를 준비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스마일게이트 데브캠프 최종면접과 케어데이를 통해 내 문제점과 해결방법, 그리고 어떤식으로 앞으로 면접을 준비하고 내 생각들을 잘 전달할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있었기 때문에 사실 크게 걱정은 없었다.

    (이만하면 데브캠프 최종탈락이 날 정말 많이 바꾼것같기도 하고..)

     

    기존에 작성했던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찬찬히 보며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경험들을 쌓아왔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속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었고, 기술면접과 같은 테크닉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경험했던 부분들에 대해 개념들을 정리하고, 혹시라도 애매하게 알고있거나 너무 얕게 알고있었다고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조금 더 살을 채워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솔직히 면접을 보며 계속 망했다고 생각했고, 면접을 보고나서도 속으로 너무나도 아쉽고 분해서 그날 내내 마음 한켠 속상한 감정을 안고있었다.

     

    면접 분위기 자체도 굉장히 다운되어있었고(이 부분은 나중에 직접 여쭤보니 오전부터 이어지는 면접에 너무 힘드셨었다고..... 그래서 다운되었던것 같다..ㅋㅋ) 같이 면접을 보는 다른 지원자분들이 좀... 이상했다..

     

    한분은 랩탑을 무릎위에 놓거나 손에 들고 하시는지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에 계속 흔들려서 멀미가 날 지경이였고,

    다른 한분은 준비한 스크립트를 그냥 좔좔좔좔 외우셨었다........(화면 너머로 다 보이는데 어이터짐..)

     

    그런걸 보며 가뜩이나 분위기가 무거운데 난 더 망했다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도 최대한 물어보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변하려고 했었다.

     

    다 끝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봤을때, 분위기 자체는 너무 안좋았었지만 그래도 들어오는 질문들에 대해선 최대한 내 생각들을 말했던것같았다.

     

    그리고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했는지, 앞으로도 어떤 생각을 갖고 문제를 마주할지에 대해서 최대한 솔직하고 꾸밈없이 생각을 이야기했었는데(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그 부분들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결과

    신기하네..

    솔직히 믿기지 않았었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ㅋㅋ

     

    인턴이라는 불안정한 직급 위에서 풍겨오는 고용불안정의 향기와 하는 일 자체는 너무 재미있어서 그 순간만큼은 아무생각도 안드는 이상한... 아무튼 그런 흐름 속에서 난 열심히 새로운것을 습득하고있다.

    밥도 너무 잘나오고... 근무환경도 너무 좋고.... 부서 분위기도 나랑 너무 잘 맞고..... 아무튼 너무 좋지만 또 불안하기도 한... 복잡미묘한 그런 흐름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8주간의 인턴 과정이 끝나고, 채용이 될수도 있고 아쉽지만 끝맺음을 맛봐야 할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것 하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스스로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뤄내고있다는 점,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더라도 침착하게 잘 나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몇년, 몇십년 후에 이 글을 보게 될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화이팅....!

     


    결과

     

    https://earthteacher.tistory.com/145

     

    2021 펄어비스 겨울 인턴십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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