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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유럽 출장을 다녀오고 난 후, 벌써 2달정도가 지났다.
아직도 베네치아, 파리, 프라하, 스위스...등등 갔던 곳들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고 기억에 남는다...
아무튼, 출장동안 함께 일을 했던 타 부서 동료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도 했는데 현재 위치에서 만족하고 늘어지지 않고, 저마다 작은 목표들을 정해 하나씩 달성해가며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있는 모습들이 굉장히 좋아보였고 나 거대한 조직 속에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무언가 하나씩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부시절부터 자격증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였다.
뭔가를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보는것보다 그냥 내가 만들고싶은 무언가를 바로바로 만드는게 더 재미있고 좋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지금 생각해보니 좀 자만한것같기도 하고.....)
거기다 난 백엔드 개발을 하다 DBA로 전향한 케이스고, 이직 준비를 하며 따로 자격증을 따진 않았기 때문에 직무 관련 자격증이 없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장 난이도가 낮다고들 이야기하는 SQLD를 가장 먼저 준비하기로 결정했고, 53회 SQL 개발자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하였다.
(당당히는 아니고... 현업인데 합격 못할까봐 좀 쫄렸다..)
정말 오랜만에 시험을 위한 공부? 를 했던 터라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이 뭐였는지 떠올리느라 애를 먹었었다...
아무튼, 합격후기겸 어떤식으로 준비했는지 기록해본다.
봤던 책
문제은행식으로 쭉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책이였는데,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한다.
다 풀려고 구매했는데, 문제 유형을 보니 일단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였고
개념을 확실하게 안다면 어떤 식으로 문제가 꼬아서 나와도 풀수 있는 유형이라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조금 풀다가 그냥 놔버림...
그래서 본 책은 유선배 SQL개발자 책이다.
개념이 실제 로직과 함께 자세하게 나와있어,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쉬워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 하나만 N회독 하면 최소 커트 이상은 무조건 넘길 수 있지 않나 싶다.
참고로 나는 2회독 하였는데, 평소 현업에서 생각할 수 있는것들이 많아, 윈도우함수 부분만 외우고 나머지는 개념 리마인드 정도로 접근하기만 했었다.
일단 최근 시험 트랜드가 윈도우함수 비중이 높은데..... 위 책에는 윈도우 함수에 대해서 자세한 로직과 예시까지 잘 나와있어 좋았다. 그냥 냅다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하고 실무에도 써볼 수 있을 정도로 응용가능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핀트나간 이야기지만 난 개인적으론 윈도우 함수를 별로 안좋아한다.
개발자와 DBA 모두를 경험해보며 느낀건데, DB는 딱 로우한 데이터를 말아서 백엔드에 잘 던져주고, 실 서비스에서 원하는 데이터로의 가공을 백엔드 로직에서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라.... 또 윈도우함수가 CPU 리소스를 많이 써서 좀 타이트한 서버에선 슬로우쿼리의 원인으로 꼽히는 경우도 종종 봐왔다.
그래도 DB단에서 뭔가 집계를 하거나 분석을 할 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나름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으로 개념을 탄탄하게 잘 점검했고, 윈도우함수들에 대해서도 잘 익힐 수 있었다.
이 책을 메인으로 보고, 좀더 확실하게 문제까지 풀 수 있다면 그때 노랑이 보면 될듯 싶다.
일단 윈도우 함수 비중이 꽤 높으니 이쪽은 잘 준비하자.
마무리
아무튼... 아무튼이다.
뭔가 내 스스로 하나둘씩 쌓아가고싶어 짬을 내서 도전한 SQLD..!
SQLP도 언젠가는 따볼 생각이지만 일단은 오픈소스DB와 AWS쪽을 위주로 공부를 할 것 같다.
어렵고 쉽고를 떠나 꾸준히 뭔가를 한다는게 중요한듯.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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