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2021년을 되돌아보며.

지과쌤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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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굵직한 일들이 대부분 지나갔다.

 

S사에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결과적으로는 탈락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을것들이 참 많았기에 하나하나 되돌아보며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딱히 뭐.. 플롯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주절주절 써놓고 나중에 볼 생각이다.


1, 2월

1. 졸업 요건을 다 맞추고 본격적으로 기업들에 지원해보기 시작했다.

큰 N사들, L사 등등.. 큰 기업들에 서류를 넣어보며 자소서를 준비했다.

대부분 서류합격을 했었는데, 대부분 서류를 붙이고 코딩테스트에서 한번 거른다고 하여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리고 알고리즘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던 터라 코딩테스트에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2. D사 채용연계 교육 과정에 합격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 사옥이 수도권에 없음

- 주변이 깡촌이라 주거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됨

- 포괄연봉이고, 몇년 후면 연봉역전현상이 발생

- 먼저 입사한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입사하기전부터 이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입사 후에도 이직할 생각뿐... 단 한명도 회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 내가 하고싶어하는 분야와 거리가 있음

 

등등 많은것들을 고려하다 결국 포기하게되었다.

 

3. ICT 인턴쉽 준비

막학기에 이수해야할 학점이 조금 남아있었기때문에 학점을 주는 ICT 인턴쉽은 취업계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선택이였다.

학교수업을 듣기보단 조금 더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싶었기에 인턴쉽 준비에 많은 노력을 했다.

 

 

결국 준비했던 ICT 인턴쉽에 합격하여 블록체인 연구소인 H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3, 4, 5, 6월

솔리디티 공부를 했고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하였다.

이런저런 많은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나왔기에 너무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작성한 리포트가 한경에 소개되기도 했고, 스탠포드 저널에 실리기도 하는 등 인턴치고 꽤 굵직한 자취를 남긴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을 하며 스스로를 정말 많이 되돌아봤다.

스스로 기초가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들을 하며, 무작정 실무 경험을 하는것보다 탄탄하게 기초를 잡아야 후폭풍이 덜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런저런 외부적인 일들도 겹쳐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꽤 컸던것같다.

 

결국 퇴사를 결정했고, 졸업 준비와 개인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7, 8, 9월

여기저기 기회가 되는대로 입사지원을 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CS기초와 알고리즘이 문제였다.

서류합격은 계속 했지만, 기초 지식들과 알고리즘 기본기가 정말 많이 부족했고 일단 주어진 면접 일정 등에서 최대한 부족한부분들을 커버하려다보니 여기저기 있는 구멍들이 터져나갔다.

 

알고리즘공부도 어느정도 했고.. CS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좀 했던것같다.

 

알고리즘공부, CS공부, 입사지원 이 셋을 한번에 하려니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스케줄도 꽤 꼬이고...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10월

1. S사에서 채용연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지원

서류 - 개인과제 - 면접(개인면접+팀면접) 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격하게되면 약 3개월간의 교육(?)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되고 기회가 되면 정직원으로 채용되게 된다.

 

3개월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합격 이후 개인프로젝트를 준비했고, 개인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장고 공부를 했다.

 

여태까지 자바, 스프링을 사용해오다 장고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간단하고 빠르게 구현이 가능

2. 파이썬의 편리함

3. 장고 ORM이 훨씬 쉽고 간단..

 

아무튼 스스로 생각했을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2. SSAFY 지원

역시 기초가 부족했던 내가 참여하게된다면 좋은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11월

1. SSAFY 시험 및 결과 대기

책을 사서 인적성과 CT 준비를 했고, 시험을 치룬 후 에세이를 작성하여 현재 대기중이다.

이전부터 참여하고싶었던 과정이라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번에 타사 채용연계 과정 개인과제를 준비하면서 우선순위를 좀 뒤로 뺐었다.

 

-> 합격은..했으나 더 좋은곳으로!

 

2. S사 채용연계 프로그램 최종탈락

탈락했다.

개인 과제 평가는 좋았지만, 비중이 컸던 팀 면접에서 큰 감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신감이 충만했지만, 근거없는 자신감이였던것같다.

특정 기술들이나 지식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일단 아는것에만 집중했었고, 이는 면접시 근거없는 자신감과 제대로 알고있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조금 오만한 태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항상 겸손해야했으나, 긴장을 풀기위해 가졌던 마인드셋에 문제가 있었고 이런것들이 실없고 오만한 지원자로 보이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면 충분히 기회는 많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좋았고, 프로그램 자체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을 뽑는것이 아닌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것이기도 했으니..

 

하지만 그 본질을 잘못 꿰뚫었고 안일하고 스스로 빈 수레였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심이 크고, 마음가짐을 조금 달리했다면 어땠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지만 후회만 하고 앉아있기엔 앞으로 내게 주어질 기회와 시간들이 너무 많다는걸 알기때문에 냉정하게 스스로를 판단하고 다시한번 마음가짐을 올곧게 다져보고자 한다.

 

나는 성공할것이다.

다만, 그 성공이 요행이 아닌 온전히 내 가치로 인한 것이여야 할것이다.

그래야 내가 목표로 하는 분야와 위치에서 무게감있게 자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내가 부족한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되돌아보고 고쳐낼 수 있음에 감사하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공부 (기본기의 중요성)

1.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하자

2. CS 공부를 꾸준히 하자 (대표적인 cs지식들 리스트업된거 참고해서 공부하면 좋을듯)

  - +추가적으로 자바 기본, 웹의 전반적인 지식, dbms 지식...등등

3. 개인프로젝트를 가볍게라도 시작하는것이 좋겠다.(스프링으로 하자.)

4. (내가 보기 위해) 굵직굵직한것들은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자

 

생활습관

1.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자고 일어나는것, 운동하러 가는 시간)

2. 항상 내 주변을 깔끔하게 하자. -> 머릿속이 좀더 잘 정리되는 느낌, 좋은 환경에서 해야 할맛이 남

3. 일어나서 그날 계획을 대충 짜고, 그날 계획한것들은 꼭 다 끝내자

4. 쇠질은 노는게 아니다. 건강한 몸도 중요하므로 운동에 소홀하지 말자

 

나와의 약속

1. 그날 계획한것들을 다 하지 않는다면 하고싶은걸 해서는 안된다. (놀러나가는것,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것..등등 공부 파트 이외의 것)

2. 너무 여유롭게, 좋게좋게 만 생각하지는 말자. 적당한 긴장은 능률향상에 도움이 된다.

3. 순간의 즐거움에 잠식되어선 안될것이다. 미래의 나는 다가오는 후폭풍을 온전히 받아내줄 수 없다.

4. 일의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하자


겸손하자.

 

어제의 내가 지녔던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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